The Illusionist (망상가, 또는 환영술사)
2008년 5월을 기해 http://sedrinne.tistory.com/로 이전했습니다 :)
티스토리에서 다시 만나요 ^-^

오랫동안 학년 디스크에 올라와있던 '망상가(The Illusionist)'를 드디어 봤습니다. 요즘은 영화를 많이 보게 되네요 :) 이 영화는 외국에서만 개봉하고 한국에선 아직 개봉하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오랫동안 올라와있길래 예전 영화인줄만 알았습니다.
Illusionist(환영술사)로 유명한 아이젠하임은 공녀와는 어릴적 친구이나,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처없이 러시아, 독일등지를 떠돌아다니다 돌아왔습니다. 그는 오렌지 씨를 심어 오렌지 나무를 키우는 등 사람들에게 놀라운 환영을 선사하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합니다.

다시 만난 두 연인, 어릴적의 사랑을 잊지 못하던 서로는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지만 공녀는 이미 정략적인 결혼상대로 황태자에게 속박된 상태. 둘은 황태자로부터 벗어나 둘만의 삶을 찾아 떠나려하고, 황태자는 공녀에게 화를 내며 공녀를 잡으려 하는데...


네타가 될까봐 더이상 쓸 수가 없군요^^;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서 오렌지나무의 원리를 경감에게 말해주는 것. 오히려 일부를 환영이 아닌 트릭이라고 인정함으로써 그것이 더욱 영화를 신비롭게 꾸며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어디까지가 마술인가. 아이젠하임은 마술사인가 환영술사인가.
진실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은 어떻게 될것인가.


이 영화는 일종의 심리전을 통해 관객을 유혹합니다. 폭력적이고 제멋대로이며 자만하게 그려진 황태자에 대항하는 슬픈 아이젠하임은 관객의 동정심을 삽니다. 관객은 아이젠하임을 응원하고, 영화속으로 빠져들어 그 안에서 함께 추리소설이 공정하게 풀리길 기원합니다.

음악때문인지 분위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는 마술을 다루는 프레스티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만,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프레스티지처럼 박진감넘치는 스릴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은 아니었지만,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와 모든 것을 알려주고도 환영처럼 모든것을 바꿔버리는 Illusionist Eisenheim에게 푹 빠져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보시라고 선뜻 추천할 수 있는 영화네요^^ 잔잔하지만 즐거운 영화입니다 :)

by 빙♡ | 2007/01/14 13:17 | 리 뷰 긁 적 긁 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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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tardust at 2007/01/14 13:54
여자친구가 구해달래서 구해다 주고 저도 봤는데..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근데 왜 한국에서 개봉을 안 했을까요?)
Commented by 심샛별 at 2007/01/14 14:42
마지막의 반전은......비범했습니다. ^^ 선악구분이 모호해지는.....

딱 하나....한글번역 제목이 망상가...또는 환영술사라고 통한다고 하는데....우리가 데이빗 코퍼필드를 그냥 마술사라고 칭한다면(영어권에선 Illusionist라고 부르니까) 이 영화의 제목도 그냥 "마술사"로 가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환영술사는 몰라도 망상가는 좀 뜬금없죠? ^^;
Commented by kose at 2007/01/14 16:58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때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감이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영화였지요..
머리나쁜 저를 위해서 조금 천천히 반전이 진행되었더라면 제 머릿속에
평점 10.0 의 영화가 되었을텐데요..안보신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은영화였는데..
잘보구 갑니다^^
Commented by 너른바람 at 2007/01/15 10:24
전송 시간이 걸리는 걸 싫어하는 터라 파일을 찾아서 구하는 쪽은 도무지 성미에 안맞아서, 어떻게 DVD를 찾아봐야 겠네요. :)
Commented by 신현 at 2007/01/15 12:56
아아,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어요. 이런 이야기 좋아하는데……. ;ㅁ;
(리퍼러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링크 걸고 갈게요. ^-^)
Commented by 빙♡ at 2007/01/15 22:20
Stardust//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러셨군요. 저도 왜 개봉을 안했는지 모르겠어요. 포스터를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하곤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내 개봉하지 않네요^^; 별로 인기를 끌 것 같지 않았나봅니다^^;

심샛별// ...그러게요.. 뭔가 당한 느낌^^ 한글번역제목인 '망상가'라는건 대체 누가 붙인 이름인지 모르겠어요. 마술사를 그런데 Illusionist라고 부르나요? Magician인줄만 알았네요. 영화에선 영혼을 불러오거나 제목 자체도 Illusion이니 왠지 환영술사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kose// 네, 특히 끝부분에서 조금만 더 느리게 나갔더라면 좀 더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요 ... ㅠ.ㅠ

너른바람// ^^; 전 요즘엔 학번 공유 디스크를 애용하곤 해요.. 없을 때는 이제 그냥 돈내고 다운받습니다;;;; ㅠ.ㅠ;

신현// 반갑습니다^^* 보실만한 영화예요!^^ 추천한답니다~
Commented by 소나무 at 2007/01/15 23:19
방명록을 찾지 못해 여기다가 ㅎㅎ; 방문감사하구요.
리더기에 추가하고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Commented by 빙♡ at 2007/01/17 01:22
소나무// 반갑습니다^^ 저도 덕분에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됐습니다, 감사드려요~^^
저도 자주 놀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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